은은한 채색과 자연이 주는 편안함으로 평화를 맛볼 수 있는 시슬레의 풍경화이다. 자연과 사람의 손길이 닿은 곳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이 그림같은 마을은 프랑스의 '모레 쉬르 루앙' 이라는 마을로 알려져 있다. 이 곳의 아름다운 풍경때문에 많은 화가들이 이 마을을 사랑했다. 루소, 피사로, 모네, 르느와르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화가들이 그림을 그렸는데 그 중에서도 이곳의 풍경을 유독 많이 담은 화가가 있는데 그가 바로 시슬레 였다. 그래서 지금도 이 마을을 시슬레의 마을이라고 부른다. 잔잔하게 흐르는 루앙강에는 하늘이 투명하게 비치는 까닭에 마치 물오리들이 구름을 가르며 하늘을 하는듯 하다. 강물위를 가로지르는 돌다리 위로는 목초더미를 싫은 마차가 지나고 있다. 저 멀리 모레 성당의 종탑이 보이고 건물들과 키 자랑을 하듯 하늘 높이 솟아 있는 포폴러 나무는 사뭇 운치가 있다. 물과 구름, 집과 하늘등 아름다운 풍경을 차분하고 정적이며 서정적인 모습으로 부드럽게 표현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