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상아탑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스토클레 저택을 신축할 때 클림트는 그 식당의 벽면에 '생명의 나무'를 모티브로 한 [스토클레 프리즈] 를 세공했다.
<충만>은 이 아름다운 장식 벽화의 한 부분이다. 생명수 아래에서 사랑하는 연인이 깊이 포옹하고 있는 그림으로 배경이나 의상 장식에 사용된 금빛때문에 두 연인은 장식 속에 녹아 들어간다.
화려한 스타일과 보석같은 패턴이 자아내는 광휘는 보는 이에게 시각적 장식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선사한다. 클림트의 예술이 장식적 관능성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