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신고전주의 화가이자 다비드의 제자인 프랑수아 제라르의 아름다운 작품이다.
그는 스승인 다비드를 본받아 역사화와 신화에 대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이 작품은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소녀 프시케와 사랑의 신 에로스의 영원한 사랑을 주제로 한 신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프시케는 실제 모델이 존재했었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신고전주의적 전형을 보여주는 여성의 길고 섬세한 코와 반듯한 타원형의 얼굴은 당시 미술사가들에게 ‘이상적인 미’로 격찬을 받을 정도로 매끄러우면서도 완벽하다. 특히 제라르는 섬세하고 매끄러운 화법을 이용해 마치 살아있는 대상을 마주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 작품에서도 에로스의 날개나 프시케의 피부표현들을 보면 보는 이로 하여금 경탄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마치 살아있는 듯한 묘사를 보여주고 있다. 1798년 관저에 이작품을 출품하였으며 이 작품 이후 제라르는 초상화 제작으로 전환하여 공식 초상화가로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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