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홍조를 띤 여인의 누드를 그린 르느와르의 아름다운 작품이다.
르느와르는 이 작품이 완성된후 1876년 제2회 인상주의전에 출품했다. 하지만 그의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비평가들과 기자들에게 "모델이 마치 수포창에 걸린것 같다" 는 험담을 들을 정도로 최악의 평을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 비평은 그림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잘못된 비평임이 쉽게 드러난다. 그림은 여인을 그린 것이 아니라 여인 누드 위에 비치는 햇살 효과, 즉 나무 가지 사이로 세어 나오는 햇빛이 여인의 맨 살 위에서 어떤 문양을 그리며 음영을 드리우고 잇는지를 실험한 것이다.
풀빛으로 얼룩진 그림속 햇살의 효과는 대단하다. 거친 붓자국의 뿌연 빛갈 속에서 풍요롭고 요염한 여체가 어슴프레 부각되었으며 얼굴, 어깨, 젖가슴등 몸뚱이 전체에 눈이 부실 정도로 태양의 직사광선이 감싸고 있는 이 여체는 마치 숲속의 요정과도 같은 동화속 분위기 마저 느껴진다. 배경인 수풀도 역시 햇볓이 듬뿍 받아 하나로 버무려진 아름다운 색채의 효과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골드 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