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는 어려웠던 시기를 지내다가 1870년대 초에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여유가 생기면서 가족들과 함께 센 강가의 작은 동네로 파리에서 8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르장퇴유'라는 마을로 이사를 오게 된다. ‘아르장퇴유의 시대’ 라고 부를 정도로 모네는 1870년대에 많은 그림을 그리게 된다. 경제적인 안정과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행복스러운 생활때문인지 모네의 작품들중 가장 밝고 화사한 작품들이 제작되는데 이 작품 또한 그 '아르장퇴유의 시대' 에 그려진 밝고 화사한 작품으로 초록으로 빛나는 자연속에서 한 여성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같은 시기의 또 다른 대가 르느와르의 그림속 여성들이 화려한 모습들을 하고 있다면 이 작품속의 여성들처럼 모네의 그림속 여성들은 조금은 소박하지만 한편으로는 단아함과 우아함이 담겨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