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와 더불어 뭉크의 내면을 보여주는 주요한 작품중 하나이다.
아직 어리지만 곧 어른이 되려고 하는 소녀의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뭔지모를 불안에 떨고 있는 모습이 절규의
인물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성장..
즉 소녀에서 여자로 바뀌게 되는 극히 정상적인 성장기의 과정임에도 사춘기속의 소녀는 겁을 내고 있다.
“나의 요람을 지키고 있었던 것은 병과 광기와 죽음의 천사들이었으며, 그들은 그 후에도 줄곧 나의 생활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뭉크가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적은 글로 이 그림에서 읽혀지는 깊은 불안과 우울, 생명에 대한 사랑을 더욱 와닫게
한다.
사춘기 특유의 감수성이 그만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된 이 작품은 20세기 초 독일 표현주의 화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